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도 연관된 것으로 추정
발열·기침 보다 일부 신경계 증상 먼저 나타나기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환자들의 신경계 전체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최근 일부 소아 코로나19 환자들에서 발생한 다기관염증증후군(소아괴질)도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봤다.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11일(현지시간) 기존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에 대한 논문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환자들 중 절반에 가까운 비율에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났으며 전 신경계에 걸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한 그중 일부 증상들은 발열이나 기침이 발생하기 전부터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 주 해외 임상신경학 관련 학술지인 '뉴롤로지(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기존 중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환자 214명에 대한 증상을 토대로 코로나19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신경학적 상태 및 진단 그리고 발병기전에 대해 조사했다.
이고르 코랄니크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은 발열, 기침 또는 호흡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초기에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일반 대중과 의사들이 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분석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은 두통, 현기증, 주의력 저하, 후각 및 미각상실, 발작, 뇌졸중, 허약, 근육통 등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났다.
특히 폐렴 및 폐손상 증세를 보인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은 증세가 약한 환자들에 비해 대체로 신경학적 증세가 높게 나타났으며 근육뿐 아니라 뇌, 척수, 신경을 포함한 신경계 전체에 다양한 방법으로 영향을 끼쳤다.
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와 신장이나 심장에 영향을 주는 경우, 뇌로 공급되는 산소 부족을 일으키거나 또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인한 혈액 응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와 뇌수막을 직접 감염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허혈성 뇌졸중은 흔히 뇌경색으로 부르는 질환으로 혈관이 막혀 뇌로 혈액을 보내지 못해 뇌조직이 괴사하는 증상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감염에 따른 체내 면역체계 반응은 뇌와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코로나19 뇌혈관 질환은 허혈성 질환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혈관에서 발생한 염증 과잉반응으로 인한 사이토카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일부 소아 코로나19 환자에서 발생한 다기관염증증후군도 함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일명 '소아괴질'로 불리기도 하며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급성 열성 발진증세를 보인다. 피부, 점막을 비롯해 혈관, 장기 등 온몸에 염증이 발생한다. 특히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염증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코랄니크 교수는 "이러한 신경학적 증상에 대한 이해는 적절한 임상적인 처치와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현재 노스웨스턴 대학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신경학적 합병증의 빈도 및 치료에 대한 반응을 연구 중이다.
코랄니크 교수는 신경학적 문제가 일시적인지 또는 영구적인지 결정하기 위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코랄니크 교수는 "이러한 연구는 코로나19의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진단 및 관리하고 치료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June 14, 2020 at 12:0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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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진 "코로나19 신경계 전체에 영향 미칠 수 있다"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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