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비 21세기 말 시나리오별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상승폭 예상도. RCP 값이 높을수록 현재와 비슷한 온실가스 배출을 의미한다. (기상청 제공) © 뉴스1그만큼 한반도의 온난화 속도는 빠르다. 28일 환경부와 기상청이 펴낸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한반도 기온 상승 폭은 지구 전체 평균의 2배 수준이다. 1880~2012년 지구 평균기온이 0.85도 상승한 반면, 비슷한 시기(1912~2017년) 한반도는 약 1.8도 올랐다. 지구 해수면 온도는 1968~2016년 0.47도 올랐지만 같은 기간 한반도 해수면 온도는 1.23도 상승했다.
지난 겨울 한반도 평균 기온은 3.1도로 관측 사상 가장 따뜻했다. 그 결과, 올 여름 한반도 곳곳에서 대벌레와 매미나방, 노래기 등 곳곳에서 다양한 벌레 발생이 늘고 있다. 평균기온이 1도 오르면 모기 발생이 27%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살모넬라균과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도 각각 47.8%, 19.2% 증가한다. 온열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5%가량 늘어난다.농어업도 변화를 피할 수 없다. 2100년경 한국산 사과와 배는 실종될 것으로 보인다. 과수농사에 적정한 조건(연평균 기온 11~15도)을 찾을 수 없게 된다.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김 양식 등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대신 망고 같은 열대과일과 돔, 방어 등 아열대성 어종이 주력 품종이 될 전망이다. 만약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고 현재 수준의 경제활동을 유지하면 21세기 말 한반도 평균 기온은 4.7도 오르고 해수면은 65㎝ 올라간다. 일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기는 폭염은 현재(연평균 10.3일)보다 3배 이상(35.5일) 지속된다.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는 1900여 편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2010년부터 5년 단위로 발간하는 기후변화 백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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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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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8, 2020 at 03: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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